보험 해지시 고려 사항들
보험 해지시 고려 사항들
확신하기 어려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실질적인 대비책을 세우기 위한 방안으로 보험을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크게 사회보험과 개인보험으로 나누는데, 이 중 사회보험은 국가가 관리하는 보험으로 가입이 의무적입니다. 이에 비해 개인보험은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한 것으로써 생명보험, 암 보험, 손해보험 등이 대표적입니다.
개인보험은 기본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이루어지며 또한 장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시스템이기에 중간에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고 주택대출을 받는 상황, 혹은 갑작스런 실직으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진 상황 등에서 불가피하게 보험 해지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장에 보험료 납부하기가 버거운데 보험을 해지해야 할지, 지금은 부담 되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일지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고민하고 계시다면 처음에 내가 왜 보험에 가입했었는지 그 이유를 다시금 떠올려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력이 있으시거나 상해 위험이 있는 직장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보장선보험에 가입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가졌던 그 불안감처럼 보험 해지 후 갑작스런 상황이 닥쳐올 때에 목돈을 금세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보험을 유지하시는 것이 이익입니다. 또한 보장성 보험 중 특히 질환과 관련된 상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부분들이 있음으로 일년이라도 전에 가입하신 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이익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보험은 일정의 가입기간을 지나야만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해지를 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해지환급금만 돌려받아 결국 손해입니다. 특히 2000년 전후에 가입하신 연금보험은 금리가 높은 편이고 게다가 확정 금리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저금리 상황에서 동일한 보험에 가입하시는 것보다 더욱 이득입니다. 그렇기에 웬만하면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민을 해봐도 보험료 납부가 부담된다는 쪽으로 기우신다면 아래와 같은 보험다운사이징 방법을 고려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보험다운사이징이란 말 그대로 보험의 부피를 줄이는 것을 일컫습니다. 예컨대, 나에게 꼭 필요한 보장 항목들만 남기고 나머지 항목은 제외하여 납입보험료를 줄이는 것입니다. 혹은 현재 유지하고 계신 보험 중에 해지환급금에서 월 대체 공제액을 충당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방안에도 불구하고 꼭 보험을 해지해야만 하는 상황이시라면 일반적으로 보장성보험 보단 저축성보험부터 해지하시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드립니다. 비교적 먼 미래인 노후대비보단 언제 닥칠지 모르는 사망, 질환에 대비하시는 것이 좀 더 큰 곤경에 처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